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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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골드코스트 에어포트마라톤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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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정자 댓글 2건 조회 18,203회 작성일 08-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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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사회보장제도가 잘되고, 양모산업, 지하자원이 풍부한 호주땅에 그것도 관광휴양지로 모래가 반짝반짝이는 금빛 모래사장과 온난한 기후의 골드코스트에서 개최하는 마라톤을 참가하게 해 주신 `에스앤비 투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은 마라톤 기획사 조환석 과장님의 가족분들, 최준영 사장님의 가족분들 덕분에 참가하여 마라톤과 더불어 골드 코스트시 주변과 시드니의 관광까지 하게되어 이 두 가족분들께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달리기를 하시는 분이나 하지 않고 계시는 분들에게도 한번은 꼭 권해드리고 싶은 여행코스라서 제가 좀 알려드리려고 펜을 들었습니다.
코스 종목이 다양하여 풀코스(제한시간 7시간 10분) 10km(제한시간 1시간 30분)만 제한시간이 있고 하프코스, 7.5km 워킹(그냥걷기), 4km(어린이용), 2.5km(어린이용) 가 있으며, 각 코스마다 모두 다른 색깔의 멋있는 티셔츠와 메달을 다 줍니다. 그러므로 가족분들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은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간차이도 1시간. 그곳이 빨라 시차가 없고 지금 겨울인데 우리나라 가을 날씨와 비슷하여 여러모로 좋습니다.
7월 4일 (금) 저녁에 출발하여 7월 5일(토) 아침에 시드니에 도착하여 국내비행기로 1시간 30분 다시 가서 브리스베인(시드니, 멜버른 다음의 3번째 큰도시)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로 1시간쯤 걸리는 골드코스트시에 도착하여 마라톤 엑스포장을 방문하였으며 배번호 및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7월6일 (월)에 한식 도시락으로 배불리 먹고 5시 30분 대회장으로 이동하여 6시 30분에 하프, 6시 50분에 풀. 9시 30분에 10km. 11시에 7.5km워킹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날씨는 좋았고 해변과 넓고 넓은 태평양을 보면서 달렸는데 간간히 비가 조금씩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도(남편은 고희 , 저는 정년퇴직의 해)에 다시 한번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여 저는 4시간 30분까지의 기록이어야 하므로 남편이 페이스 메이커 해주기로 하고 같이 뛰었습니다.
더워지고 힘들어 느리게 뛰고 싶었지만 4시간30분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해는 4시간 30분 이후의 기록이었음)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남편은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고관절의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좀 느긋이 달려야 되는데 은근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오버패스한다고 주의를 주었지만 코스도 날씨도 좋았으므로 계속 뛰었습니다. 40km까지 같이 갔는데 (4시간 15분) 남편이 "먼저 가"라고 하여 지치고 실망스러운 기분이었지만 할 수 없이 혼자서 나머지 구간을 달려갔습니다.
결승선 100m정도 앞에서 에스앤비 투어의 양찬우 이사님이 "안교수님!"소리에 정신이 번쩍나고 힘이 생겨 마지막을 흥분된 기분으로 달려 마침내 4시간 29분 28초로 골인 하였습니다.
양찬우 이사님은 3시간 50분대에 제일 먼저 골인 하셔서 나머지 달려오는 주자들에게 격려의 환호성과 사진을 찍어 주셔서 그때의 흥분된 기분과 감동을 훗날 추억의 순간으로 간직하게 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풀, 하프, 10km, 7.5km 워킹. 참가분들이 모두 도착하여 우선 점심 식사후 커럼빈 야생조류 보호구역을 방문하여 캥거루, 코알라, 로리켙새들의 쇼를 보고 저녁은 호텔의 26층 전망이 좋은 좌석이 움직이는 (360도 회전) 회전식당에서 씨푸드로 멋진 완주파티를 하였습니다.
7월 7일 (월) 아침에는 비치에 모래가 참말로 고와 콩가루보다 더 부드러운 모래사장의 바닷가에 들어가 동심으로 돌아갔고 호주 최대 해양공원 씨월드 관광을 하였습니다.
"상어만"이라는 수족관이 바다와 연결되어 규모가 크고 상어를 비롯한 여러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넓게 훤히 보여 다른 수족관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돌고래쇼, 수상스키쇼, 케이블카 탑승, 바람, 물, 냄새, 의자가 흔들리는 4차원 영화를 본 후에 뷔페로 점심을 먹었는데 김치와 고추장이 있어 느끼함이 없었습니다.
큐덱이라는 전망대에 올라가 아름다운 골드코스트 해안선을 감상하고 저녁은 한식으로 하였습니다.
7월 8일 (화)은 호텔에서 김치와 죽, 양식으로 아침을 먹은 후에 양모공장에서 최고의 메리놀 양모카펫, 이불, 요등을 구경하였습니다.
그 후 영화셋트장을 재현한 무비월드 관광에서 4차원 영화, 특이한 복장의 캐릭터 퍼레이드와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놀이기구는 전부 영화제목으로 이름을 붙혀 `수퍼맨(롤러코스터 비슷), 리셀웨폰, 스쿠비 두,와일드 웨스트 힐드 어드벤쳐 라이드를 타서 공포와 스릴을 만끽하였습니다.
다음날 부터 시드니 관광을 위하여 일찍 한식으로 저녁을 먹은 후 브리즈번 공항까지 가서 시드니로 향했습니다.
7월9일(수)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블루마운틴이라는 공룡시대의 원시림을 간직한 1100m의 넓고 깊은 산을 관광하였습니다. 먼저 그곳에 관한 "앳지" 라는 영화관람후에 세자매봉, 애코포인트 관광 궤도열차 탑승후 시드니로 다시 와서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하여 공연장 내부에 들어가 비싼 좌석에 앉아서 비록 공연은 하지 않았지만 무대장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14년간의 공사로 완성하여 5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과 년간 1800회의 공연을 하며, 삼면이 바다와 접해있어 마치 유람선을 탄 기분이 들었고 통 유리벽과 지붕의 디자인 및 타일이 특이 하였습니다.
7월 10일 (목)은 시드니 동부해안으로 이동하여 본다이 비치, 갭팍,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을 찍었다는 더들리 페이지를 관광하고 시드니 항만으로 이동하여 런천 크루즈 탑승을 하였으며 항만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 후 시드니 타워 관광 후 해물탕 및 해물파전의 한식으로 저녁을 푸짐히 먹은 후 호텔로 와서 푹쉬고 다음날 아침 시드니 공항을 출발하여 저녁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마라톤과 여행을 무사히 편하고 만족스럽게 (특히 음식) 해주신 "에스앤비 투어"와 최 사장님, 박과장님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호주 골드 코스트 에어포트 마라톤에 참가하시고 관광도 즐겨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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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

즐거운 마라톤 여행과 재미있는 관광까지..알찬일정으로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저희또한 감사드립니다.

마라톤 마니아 부부님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뵐께요.

조환석님의 댓글

조환석 작성일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 역시 너무나 즐거운 마라톤&여행이었습니다.



아직도 골드코스트의 여운이 가시지를 않네요.

참으로 존경스럽고 애정이 넘치는 부부애에 감탄을 했습니다.



소중한 인연이 계속될 수 있게 저희 부부도 노력하여 2010년 보스톤대회에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에스엔비투어의 꼼꼼한 일정진행과 완벽한 달림이를 위한 전문서비스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주로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