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원정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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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영태 댓글 2건 조회 20,991회 작성일 11-07-11 00:00본문
와타즈미신사(和多都美神社)
태양신의 손자가 강림하여 세 아들을 낳았단다. 첫째(우미사치비코)는 바다에서 놀기를 좋아했고, 세째(야마사치비코)는 산에서 놀기를 좋아했단다. 하루는 세째가 첫째에게 낚시대를 빌려달라고 졸랐단다. 마지못해 첫째가 낚시대를 빌려주었는데, 세째가 낚시바늘을 바다에서 잃어버리고 만다. 첫째가 화를 내면서 찾아내라고 호통을 치고, 이럭적럭 해서 세째가 바다 용궁으로 낚시바늘을 찾으러 가서는 용왕의 딸(토요타마히메)과 눈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된다. 산달이 다가오자 토요타마히메가 남편 야마사치비코에게 바닷가에 산실(움막)을 만들어 놓으라 한다. 움막이 미쳐 완성되기 전에 토요타마히메가 출산을 위해 육지로 올라왔고, 출산하는 동안엔 절대 움막 안을 들여다 보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야마사치비코는 아내와의 약속을 져버리고 움막을 들여다 본다. 움막 안에서는 상어가 출산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편에게 출산하는 모습을 들킨 토요타마히메는 출산한 아기를 버려두고 바다 용궁으로 돌아가 버리고 만다. 이 때, 출산한 아기가 일본의 첫번 째 천황인 신무천황(神武天皇)이라는 전설이다. 여기 와타즈미신산의 와타즈미는 용궁을 의미한다. 일본 신화의 무대가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용왕의 딸 토요타마히메의 무덤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이다. 본전 뒷편 숲 속에 있다.
본전에서 바다로 향해 5개의 토리이가 있는데 이중 2개가 물 속에 있어,
바다 용궁으로 이어지는 듯한 신비로움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 전망대다. 여기서 부산이 보인다는데....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언니가 보인다는 일행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는....
조선통신사 일행과 함께 일본을 향하던 통역관이 탄 배가 풍랑에 전복되어 많은 역관들이 목숨을 잃었단다.
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저기 멀리 부산이 보인다. ! ?...
우리가 머물게 된 팬션이다.
아름다운 해수욕장 100선에 뽑혔다는 미우다(三宇田)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행사장(마라톤 출발 및 피니쉬 지점)이 왼쪽 텐트이고, 마당 저 멀리 숙소 팬션이 보인다.
이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출발지점을 통과하여 앞 도로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시작부터 언덕길!...
숙소에 짐을 풀고,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6시부터 바베큐가 시작된다.
모두들 흥분되는 즐거운 시간이다.
풍부한 해산물과 육류. 야채. 그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저녁이다.
바베큐를 마치고 날이 저물자 마당에서 불꽃놀이(폭죽)을 즐겼는데, 이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대마도에서의 일출이다. 멋져.
오늘, 날씨 제법 찔 것 같다.... ㅠ.ㅠ
화이팅~~!
출정식을 하고 있는 우리들.
대회장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몸을 풀고 있다.
스타트 라인에서 완주를 다짐하는 우리들.
화이팅. 화이팅~!
근데, 멤버들이 다 어딜 간 거야? 숫자가 부족해..... ㅡ.ㅡ;
출발 직전이다.
연도에 많은 응원객이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출발~~!
누구시더라???
하프를 10키로로 변경해 드렸더니 상위권으로 들어오셨군요.
우리 선배님은 하프 그대로 였는데, 일찍 들어오셨네.... ㅎㅎㅎ
어쨌거나 완주를 축하합니다.
여유있게 골인하는 선배님. 관록은 어쩔 수 없어.... ^^*
수상식으로 출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6위 이내의 성적은 인정할 수 없다고 그렇게 강조했건만....
기어코 3위를 하고 마는 것은 뭐야....
속도를 졸여도 줄여도 입상권에 들어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마음껏 달리세요 했더라면, 1등 했었을지도 .... 내년엔 맘껏 달려보세요. ㅎㅎㅎ
이건 무슨 퍼포먼스???
사이도 좋으셔.... ㅎㅎㅎ
NHK에서 독점 취재를 하였는데, 어떻게 잘 편집이 되었나 모르겠네.
수상소감을 피력하는 선배님. 내년에 또 참가하겠다고 방송에 대고 공언하였으니 불참하면 곤란합니당~~~
대회가 끝나고 카미자카(上見坂) 전망대 (공원)엘 갔는데, 안개로 앞이 안보여....
근데, 야생 사슴 부자를 만났으니 이 또한 행운이 아닐 수 없지... 그런대로 좋았어. ㅎㅎ
여기는 코모다하마(小茂田浜) 신사
1274년에 여몽연합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 당시 대마도 군사들이 싹쓸이 당했다지 아마.
당시 도주의 머리와 몸통이 전혀 다른 곳에서 발견될 정도로 격렬할 전투었다고 합니다.
당시 죽어간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신사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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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2012년 대마도마라톤대회 설명회자료를 만들 필요가 없겠군요.. 이 원정기만 보면 될 듯합니다. 2012년에는 김포출발 17명, 김해출발 17명 총 34분만 2대의 소형버스로 행사를 해야겠군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