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77422226c122f177779040c7a69e5eeb_1590046411_654.png

아!싱가폴 2008년을 마감하며,2009년을 희망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용희 댓글 1건 조회 12,282회 작성일 08-12-17 00:00

본문

* 제목 : 싱가폴국제마라톤대회참가기(10등/11,000명중) !!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싱가폴
- 시간 : 1시간 23분 25초 (07:10 - 08:33:25)
- 거리 : 21.097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3`57"/km
- 속도 : 15.18km/h
- 운동화 : 알지오타싸

2008년을 마감하며, 2009년을 희망하며"

최근,EBS 프로그램에서 잉카제국에 대하여 방영하였다.
1500년대 스페인군대 180명이 현재의 과테말라로 쳐들어가 과테말라~페루까지의 잉카제국의 군대 6000여명을 무참히 살상하며, 잉카제국의 마지막 왕인 "아따 왈빠"를 생포하여 사형에 처하면서,
잉카제국은 무너지고 스페인 통치시대가 열렸다. 스페인은 철기시대요, 잉카제국은 아직 청동기시대였으니 신식무기 총앞에서 당할수가 없었다.

1800년대에 "el condor pass"(콘도르새는 날아가고)를 사이먼 앤 아드가펑클이 개작하여 "철새는 날아가고"라는 팝송으로 세계에 유명한 old pop이 되었다. 사실은 잉카인들의 애환과 증오가 담겨잇는노래인데... 잉카인들은 이 "콘도르"새를 살아생전 영웅이 죽으면 이새로 환생한다고 믿는다.
잉카 마지막황제 "아따 왈빠"도 콘도르 새로 환생하여 안데스 산맥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이새를 "영원한 자유" " 아무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뜻하다고 한다.

스페인통치는 처음부터, 우리가 일제 36년동안 당한 굴욕보다 더한 악날함과 인권유린이었으며,350년간을 통치하였다.

어쩟거나, 이번 싱가폴 국제 마라톤의 테마는 " CONDOR !!"
영원한 자유를 꿈꾸며,1미터 30센티의 커다란 새가 되어 싱가폴 대로를 날아가는 콘도르 새가 된것으로 상상하며 달리기로 한다. 그것을 위하여, MP3에 "EL CONDOR PASS" 팝송 연주곡을 담아서 간다.

(목요일)
업무정리를 한후 강릉에서 버스를 타고 "EL CONDOR PASS"를 들으며, 이생각 저생각 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춘천 !! 평소에는 잠만잤었는데...
"콘도르"가 되어,2008년을 정리하고, 2009년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생각하며,그리고 요즈음들어 연세탓인지, 유일하게 생존하신 어머님의 병환이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참가한다.

지난번, 장인어른 상을 치룬 후, 피곤한 상태에서 RACING하다 당한 부상이 아직 미회복되었으나, 최선을 다해보기로 한다.

2009년은 힘든해로 생각된다.여러 불경기로인한 악재들이 회사나 개인적으로 여기저기 널부러질것임이 틀림없고, 그것을 어떻게 하나하나 실타래 풀듯 풀며, 극복하느냐가 관건인듯하다.
2009년만 잘 풀면, 2010년은 반드시 해가 뜰것으로 확신한다.

2009년 새롭게 주어질 영업목표 !! 그리고 개인적인도전이 많치만,그중 우선은 토익 900점이상 획득도전 !! 평소즐기는 마라톤 !! 풀코스 2시간 45분이내,10키로 33분대 진입 !! 그리고 또 뭔가 도전해야할 것을 찾아야한다.

달리면 도전거리가 생긴다.
달린다는것은 꿈을 향한 강한 도전이요, 꿈에 대한 동겨이요,사랑에 대한 갈구이며, 최종,나의 인생목표이자 가훈인, 體 悳 知 藝 富 를 고루 갖춘 최고의 완성자가 되기 위한 집념의 표출인것이다.

38세 !! 적지않은 나이에 우연히 낮잠자다가 달려볼까? 생각나서, 종합운동장 나홀로 달리다가, 7바퀴가 어느새 100바퀴가 된 나!!
이제 42세의 나이가되었고,곧 43세가 된다.

달리기 입문이전에 "포레스트 검푸"영화를 감명깊게 보았지만,
직접 달리니까, 그것이 비현실적인것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달리면 달릴수록, 저절로 복이 들어온다.
즉, 그것은 긍정의 힘인듯,
힘들어도 달리고나면 스트레스 풀리고, 어느새 힘들었는지, 기분이 좋아지고,
달리다보면, 상상하고 꿈꾸던것이 더욱 집념으로 탈바꿈하여,
사회생활하면서, 곧바로 적용이되고, 이런것이 반복되고 쌓이다보면,
영화속에 검푸가 `HAPPY ENDING"으로끝나듯..

나도 인생이 그렇게 끝날것임이확실하다고 확신이든다.

달리고 또 달리자 !! 달리면 달릴수록 꿈과 도전심은 더욱더 강렬하고,정열적으로 변한다.
이리저리 잡생각하다 보니 춘천 !!

집사람과 애들은 간만에 아빠따라 해외나들이 간다고, 이것저것 챙기며, 소풍가는
애들처럼 마냥 들떠있다.


이번대회는 특히, 나는 부상으로 하프대회신청, 초등6년 큰넘은 초등졸업기념으로,
그리고 초2년 막내도 "KIDS RUN DASH" 750미터 대회를 신청하여,
난생 처음으로, 이넘들은 국제대회 데뷰하는 의미도 있다.
나는 지난 2월 첫 국제대회 데뷰전,홍콩국제마라톤대회 참가해서 13위라는 생각지도 않은 성적을 거둔적이 있었다.


하지만,애들은 이번이 처음..
큰넘은 9살때 1달연습시켜서, 양평대회 10키로 완주해서 최연소 참가상으로 트러피를,
막내는 7살때 1달연습시켜서, 음성대회 10키로 완주해서 최연소 참가상으로 트러피를 각각 수상한적 있고,
주말마다, 아파트단지 1바퀴(약950미터)~3바퀴씩 조깅을 시킴으로써, 750미터는 어쩌면 식은죽먹기일게지만
무척이나 긴장하는 듯 ..

이리저리 짐챙기고 취침 !!

2부 추후 계속......
추천0

댓글목록

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좀더 연습하시면 내년 압록강마라톤때에는 우승도 .... 엘리트와 마스터스를 구분하니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