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비기사

8786f92f0e5a99884c4b7e146e4925e5_1623648203_586.png

사막 극한 마라톤 한국인 사상 첫 우승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달사 댓글 0건 조회 6,179회 작성일 06-06-23 00:00

본문

사막 극한 마라톤 한국인 사상 첫 우승
2006-06-22 18:07 | VIEW : 4,382


쩍쩍~ 갈라진 땅위에 한 사람이 서 있습니다. 신발엔 온통 진흙 투성이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며 그 진흙은 정강이까지 묻어 있습니다. 바로 고비 사막대회에서 레이스 도중 찍은 어느 참가자의 모습입니다.

오지의 사막을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물 이외의 모든 장비들을 자신의 배낭에 휴대하고 달리는 사막 레이스. 극한의 환경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다는 사막 마라톤에는 고비(중국), 사하라(이집트), 아타카마(칠레) 레이스가 가장 유명합니다.

1년 열두달 세계 각지의 사막에서 다양한 종류의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고비 사막대회가 열렸습니다.
위 사진은 바로 고비 사막대회중 소금 사막지역의 뻘밭을 지나던 한 참가자의 모습입니다. 땅이 하얀 것은 바로 소금 사막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소금 사막지역을 통과한 후 다시 찍은 것입니다.


매년 여러 사막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유지성씨가 이번 고비사막 레이스에도 참가해 사진과 함께 에피소드등을 보내왔습니다. 여러 매체가 이미 소개한 것처럼 이번 대회 우승자는 한국 참가자인 안병식씨가 차지 했습니다.
일주일간 257.8km를 6개의 스테이지로 나눠 달리는 방식으로 전체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에대해 유지성씨는 "한국은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막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드디어 2006년에 처음으로 한국인 1등이 나왔다"면서 "한국 참가자들의 선전 속에 대회의 손님에서 주인으로 위상이 격상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첫날부터 험한 산악코스가 많아 굉장히 어려웠다는 유지성씨는 "50대 참가자중 우승자도 우리나라 사람인 창용찬씨로 이번엔 굉장한 수확을 거두고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총 19개국 100여명의 내로라하는 베테랑들이 참가해 6일간의 레이스를 펼쳤으며 최연소자는 22세, 최고령자는 67세였다고 합니다. 또한 대회가 펼쳐진 고비 사막의 최고기온은 40도, 최저기온은 영하 2도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다음은 유지성씨가 보내온 사진들 입니다. 이번엔 코스가 더욱 어려워 사진을 실감나게 많이 찍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더 많은 사진은 화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대회가 유독 어려웠다고 거듭 말하는 유지성씨는 "소금사막, 모래산, 암벽 등반, 계곡, 강등을 건너며 해발 1,000m~3,000m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험악한 코스가 많았다"면서 "황사의 발원지 답게 초속 30m의 강력한 모래 폭풍에 시달려야 했으며 밤에는 영하의 날씨로 추위에 고생했다"고 그간의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유지성씨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막 레이스로 그랜드슬램이라는 것이 있다"면서 "사하라사막(이집트), 고비사막(중국), 아타카마사막(칠레), 남극 레이스을 완주하는 시리즈 경기"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남극 레이스는 앞의 3개대회(사하라, 고비, 아타카마)를 완주해야만 주어진다고 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탈락하게 되면 남극 레이스는 참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유지성씨는 "갈수록 우리나라 참가자가 늘고 있는데, 다음 아타카마 사막 대회에 이번 고비에서 1위를 차지한 안병식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또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는 올해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대회정보▼
- 대회일: 2006년 5월 28일~6월 3일
- 코스거리: 257.8km
- 대회방식: 일주일간 257.8km를 6개의 스테이지로 나눠 달리는 방식으로 전체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 모든 참가자들은 개인의 장비 및 식량을 배낭에 휴대하고 달려야 한다.
- 한국참가자: 총 7명 / 창용찬(50대 우승), 이영호(53등), 류윤기(8등), 노민섭(39등), 남지희(탈락), 유지성(50등), 안병식(전체 1등)
- 대회 한국사이트: www.runxrun.com

사진제공: 런엑스런 http://www.runxrun.com , 유지성씨
도깨비뉴스 리포터 거북이맞 feelsogood@dkbnews.com

▽ 관련기사
- 극한 속에서 우정은 이렇게 위대해질 수 있는 것
- 고비사막 600리, 모래 폭풍을 뚫고…
- [2003년 동영상] 고비사막 마라톤 현장
- [2004년 동영상] 사막의 아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