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단동 압록강마라톤대회 참가사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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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철규 댓글 0건 조회 11,395회 작성일 07-06-08 00:00본문
중국령 섬이다. 강폭이 좁아지니 물살 또한 빠르다. 강을 따라 크고작은 섬들이 많다. 독특한 지형이다.
예전에 다리가 놓여졌던 흔적이 뚜렷하다. 최소한 일제시대 까지만해도 왕래가 잦았을 것이다.
다른 각도에서 본 다리의 흔적이다. 언젠가는 저 끊어진 다리에 다시 다리가 놓여지겠지.
세갈래 물길이 만나는 곳이다. 이처럼 작은 섬들과 모래톱이 많다. 강폭은 900m도 안되는데..
녹도라고 적혀진 아래 영어로 된 발음표기(한자병음표기)가 컴퓨터 시대를 말해준다. 뤼(ru)자는 u字위에 점이 두개 찍혀있는 우물라이트 표기지만 컴퓨터에서 중문을 칠때는 v字를 치면 뤼발음이 되기 때문..
녹도 유원지로 놀이가는 중국인들. 어느새 중국의 인민들의 생활이 이리도 여유로워 졌단 말인가?
웰빙시대를 대변하는 이사람. 나이든 분이 잘 뛰기에 따라가서 말을 붙였다. "평소 자주 운동하는 모양입니다." "내 나이가 올해 66살이야 매일 아침에 10키로 정도씩 강변을 뛴다네." 그 옆 젊은이는 45세
중국인 여자 일등이 반대편주로를 뛰어간다. 유니폼과 신발, 자세부터가 중장거리 선수다.
많이 내려 온 것 같은데 여기서도 보이는 북한마을은 농촌의 모습이다.
그 마음을 알아서일까? 한 무리의 물새떼들이 유유히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저새들에겐 국경이 없을진데..
아! 드디어 하프코스 반환점이다. 반환점을 도는데 나보고 중국말로 147등이란다. 아이쿠! 많이 늦었구나. 하지만 날씨가 보통 더운게 아니어서 팬츠가 엉덩이에 들어붙어 계속 말려올라간다.
반환점 근처에서 오랜만에 동네 응원단을 만났다. 찌아요우를 같이 외쳐주며 여유를 찾아본다.
중국 농촌에도 유채꽃이 많이 심겨져 있다. 홍화씨 기름과 함께 유채꽃기름도 중국의 중요한 요리재료이다.
다소 농촌스타일의 이양반과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걷다 뛰고 했다. 올해 57세이며 단동시외에 거주하는데 이 대회 참가키 위해 하루에 약 3~5키로씩 연습을 했단다. 10키로만 뛰지 그랬냐니까 대뜸 신발이 안좋아서 그렇지 견딜만하단다. 내나이를 30살로 봐주는 모자속 나이에 속은 아저씨 감사드린다. 태극문양을 단 티를 입은 놈이 제법 쭝국말을 지껄이니 너무도 신기해하며 계속 따라오던 아저씨. 짜이지엔!
저 공사장 옥상에서도 큰소리로 "찌아요우!"를 외치며 손을 흔들어 준다. 나도 같이 찌아요우 외치며 찰칵.
한국에선 이미 철지난 아카시아꽃이 구미보다 단동지역이 높은 위도상에 위치한 곳임을 알리고 있다.
급수대 500m 남았다는 팻말을 보고 2키로는 더 온 것 같은데 물이 없다. 그걸 알아서인지 이 모녀가 자비로 물을 사서 오는 사람에게 그냥 한병씩 나눠주고 있었다. 너무도 고마워 사진에 담았더니 포즈를 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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