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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400만명 접종 코로나19 백신.... 효능·부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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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스앤비투어 댓글 0건 조회 466회 작성일 20-12-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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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김양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오겠다고 밝힌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은 총 5곳의 제품이다. 단일 제조사 백신이 아닌 만큼 제조사별로 효능과 효과,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접종할 백신을 접종자가 선택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접종자와 맞는 백신을 매칭시켜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 당국은 전 제조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다 받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효능 등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물론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더라도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 있다. 접종은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제약사와 개별 협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400만명분을 받기로 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 의료 국제기구들이 백신의 공정한 배분을 위해 만든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1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장 먼저 들어올 듯… 임상 종료 시점이 관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항원 유전자 일부를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넣어 만든 ‘전달체(벡터) 백신’이다. 정부가 해외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위한 일부 비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한 상황이라 가장 먼저 국내에 공급될 백신으로 꼽힌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현재까지 공개한 임상 3상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효과는 약 70%다. 이 백신은 총 2회를 접종해야 하는데, 전체 용량의 백신을 2회에 걸쳐 투여했을 때 62.1%, 절반 용량에 이어 전체 용량의 백신을 투여했을 때 90%의 예방률을 나타냈다. 다만 이런 투여 방식이 ‘실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국제 학술지 ‘랜싯’에서도 용량에 따른 효과 차이를 분석해야 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지연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변수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생산(SK바이오사이언스)되고 국내에서 허가(식품의약품안전처)를 진행하는 만큼 해외 상황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하지만 내년 중반은 돼야 임상3상 시험이 끝날 것이라고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옥스퍼드대측이 밝힌 만큼 우리 당국이 임상시험도 끝나지 않은 백신을 사용승인해줄수 있을지 두고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잇단 논란에도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과 유통이다. 1도즈(1회 접종분)당 3~5 달러다. 최소 6개월 동안 냉장 상태(2~8℃)에서 보관, 운반, 취급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1000만명분을 들여오기로 계약을 맺었다.

◇세계 첫 임상3상 완료 후 접종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 95%… 초저온 보관은 한계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된 ‘핵산 백신’이다. 이전까지 mRNA를 활용한 백신이 출시된 적은 없었다.

정부가 들여오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높은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화이자는 임상 3상 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가 95%라고 밝혔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해 지난 8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발된 백신이 접종을 앞서 시작했지만, 3상 임상까지 끝내고 접종을 시작한 건 화이자가 전세계 처음이다.

영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첫날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2명의 환자들 역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은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과민반응하는 초과민반응)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과거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은 해당 백신을 맞을 수 없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시 부작용을 우려해 알레르기를 앓았던 이들을 배제하고 시험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FDA 11일(현지시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은 영국·캐나다·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6번째 국가가 됐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백신 접종이 24시간 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페덱스, UPS 등과 협조해 이미 미국 전역에 배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의 가격은 미국 계약 기준 1도즈당 19.5 달러다. 문제는 섭씨 영하 70℃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으로 유통해야 한다는데 있다.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초저온 상태로 백신을 유통하고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한 정부는 별도 접종 센터를 만들거나, 기존 시설을 개조하는 등의 방안 검토와 함께 인력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모더나, 예방효과 94.1%지만… 최대 37 달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와 같은 계열의 핵산 백신이다. 모더나 역시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임상 3상 결과 예방효과가 94.1%에 달한다고 밝혀 90%를 넘겼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모더나 백신의 임상시험 첫 단계부터 성인 참가자 34명을 대상으로 면역반응을 연구한 결과, 최소 3개월 동안 높은 수준의 항체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접종 부위 통증, 피로, 두통 등 가벼운 부작용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애초 코로나19 백신 1도즈당 25~37 달러에서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했다. 외신들은 미국 정부와 맺은 계약을 토대로 1도즈당 15~25 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더나 백신도 2회 접종해야 한다. -20℃에서 보관해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2~8℃에서도 최대 30일간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도 우리 정부는 1000만명분을 들여오기로 했다.

◇얀센,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예방… 선구매 물량 중 가장 적어

존슨앤드존슨(J&J)의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벡터 백신이다.

J&J는 지난 9월부터 세계에서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 3상 시험 대상자 수는 국내에 공급될 코로나19 백신 업체 중 가장 많다. 아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1회 접종이지만, 지난 11월부터는 2회 접종 시험도 병행 중이다.

가격은 1도즈당 10 달러 수준이다. 2~8℃에서 최소 3개월, -20℃에서는 2년간 보관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얀센 백신 4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개별협상으로 선구매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물량이 가장 적다.

◇사노피·GSK, 내년 상반기 미국 허가 목표… 개발 속도 가장 늦어

사노피와 GSK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시작했다. 이달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연내 임상 3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미국 허가를 목표로 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사노피, GSK에 연구개발 지원 비용 등 최대 21억 달러를 내고 1억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노피와 GSK의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정부가 공급받기로 한 백신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느린 편이다. 현재 사노피가 연구를 주도 중이며 전임상 연구에서 2회 접종을 기반으로 백신 후보 물질의 허용 가능한 내약성 프로파일

을 확인했다. 사노피와 GSK는 내년까지 최대 10억 도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도즈당 책정 가격은 21달러 수준이다.

토마 트리옹프 사노피 파스퇴르 글로벌 대표는 지난 9월 1·2상 임상시험을 시작하며 "12월 초 결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로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다"며 "긍정적 데이터가 나오면 3상을 올해 안에 빠르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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