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마라톤 대회 9박10일

요약정보
기간 2024년 05월 03일 (금) ~ 2024년 05월 12일 (일)
모집인원 15 명 모집여부 진행
일정 한국출발   2024년 05월 03일 (금) 12:40   항공편
한국도착   2024년 05월 12일 (일) 11:10   항공편
모이는곳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E카운터 앞 모임.

(모이는 장소는 변경될 수 있으니 출발 전 확정된 장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상품가격 예정

구분 상품가 유류할증료 총 금액
성인 4,790,000원 0원 4,790,000원
어린이 4,090,000원 0원 4,090,000원

※ 상기 여행요금 및 유류할증료, 제세 공과금은 유가와 환율에 따라 인상 또는 인하될 수 있습니다. 

※ 상품별 모집인원(15명) 미충족 시 상품 및 상품가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여행특전

1) 러너를 위한 식사 및 특식 제공

2) 동반자를 위한 알찬관광일정

3) 마라톤전문인솔자 동행

4) 가이드팁 및 기사팁등 포함


포함사항

◈ 왕복항공권

◈ 호텔(2인 1실), 전용 차량, 일정표상의 식사, 관광지입장료

◈ 기사/가이드 팁

◈ 전쟁보험료, 관광진흥개발기금, 공항세

◈ 최대 1억 원 해외여행자보험(CHUBB)

◈ 대회등록대행

     

※ 상세설명 ※

- 호텔 숙박 : 성인 2인 1실 기준

- 어린이요금 : 성인 2인과 같은 방 사용조건 (여행 출발일 기준 만 24개월 ~ 만 11세 미만)

 ** 성인1인 & 어린이1인, 2인 1실 사용 시 어린이요금 아닌 성인요금 적용 **

- 싱글룸 사용 시 추가금액 발생(지역별, 호텔별로 상이하므로 별도 문의)

- 여행자보험 : 최대 1억 원 해외여행자보험

 (상해사망 1억 원, 해외 상해 의료비 300만 원, 해외 질병 의료비 100만 원 등.

 단, 71세 이상 - 상해사망 1억, 질병 사망 0원 / 15세 미만 - 사망담보 없음)


불포함사항

◈ 대회등록비 – 환불불가

◈ 유류할증료 - 490,000원 (2023년 11월부로 적용되는 한국발 왕복 유류할증료, 향후 변동 가능)

◈ 개인 여행경비(물, 주류, 자유시간 개인 비용 등)

프라하마라톤 VOLKSWAGEN PRAGUE MARATHON


* 대 회 일 : 2024년 5월 5일 (일)

* 스 타 트 : 풀 - 9:00

* 제한시간 : 7시간 

* 대회등록비 : 150€

* 대회등록마감 : 10,000명 선착순(조직위기준)


 마라톤 코스 보기 


* 상기 정보는 2023년 대회조직위 기준입니다.


IAAF의 road race gold label. 

1일 2024년 05월 03일 (금)

인 천

모스크바

프라하

항공편
10:00
12:40
17:45
00:00
00:00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E카운터 앞 모임
인천 출발 (소요시간 9시간 55분)
모스크바 도착, 경유
모스크바 출발
프라하 도착, 입국수속 후 호텔로 이동

기내숙박

석:기내식

2일 2024년 05월 04일 (토)

프라하

전용차




07:00
09:00

12:00
13:00
18:00
호텔조식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 미팅
대회등록확인 및 비표 수령
중식
문화 탐방 : 프라하 성, 성비트 성당, 황금소로, 로레타 성당 등
석식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DIPLOMAT 또는 동급

조:호텔식, 중:한 식, 석:현지식

3일 2024년 05월 05일 (일)

프라하
전용차 06:00
08:00
09:00
09:15
15:00
17:30
호텔조식 후 마라톤 대회장으로 이동
프라하 마라톤 참가
START : 09:00 / 제한시간 : 7시간
Volkswagen Family Mini marathon 4.2km
대회 종료 후 호텔로 이동하여 샤워
석식 후 호텔휴식

DIPLOMAT 또는 동급

조:호텔식, 중:현지식, 석:현지식

4일 2024년 05월 06일 (월)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비엔나

전용차
07:00
08:30


12:00


18:00
19:00
20:00
호텔조식
체스키크롬로프로 이동 (약 3시간소요)
체스키크롬로프 도착 후 문화탐방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인 체스키크롬로프성
중식
문화탐방 : 플라슈토부 다리, 성비트 교회 등
비엔나 이동 (약 2시간 30분소요)
비엔나 도착 후 석식
석식 후 호텔이동
호텔투숙 및 휴식

PARK INN 또는 동급

조:호텔식, 중:현지식, 석:현지식

5일 2024년 05월 07일 (화)

비엔나

전용차
07:00
09:00
12:00
13:00
18:00
호텔조식
문화탐방 : 쉔부른 궁전 및 정원, 케른트너 거리, 성 슈테판 사원, 국회의사당, 시민 공원
중식
문화탐방 : 시청사, 오페라 하우스, 음악가의 묘지,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석식 후 호텔 투숙

ARENA 또는 동급

조:호텔식, 중:일본식, 석:현지식

6일 2024년 05월 08일 (수)

비엔나

부다페스트

전용차
07:00
09:00
12:00
13:00

18:00
19:00
호텔조식
부다페스트 이동 (약 4시간 소요)
부다페스트 도착 후 중식
문화탐방 : 부다페스트 왕궁,어부의 요새(내부관람), 겔레르트 언덕,
마차시 교회, 영웅 광장, 국회의사당
석식 후 호텔이동
호텔투숙 및 휴식

SUMADIJA 또는 동급

조:호텔식, 중:한 식, 석:현지식

7일 2024년 05월 09일 (목)

부다페스트

베오그라드

전용차
06:00

12:30
14:00

18:00
20:00
호텔조식
부다페스트 출발 (약 5시간 20분소요)
베오그라드 도착 후 중식
문화탐방 : 칼레메그단 요새, 군사 박물관, 미하일로왕의 거리,
사보르나 교회, 7카페, 나토 공습 현장 및 공화국 광장 등
석식 후 호텔 이동
호텔투숙 및 휴식

PARK HOTEL VITOSHA 또는 동급

조:호텔식, 중:현지식, 석:호텔식

8일 2024년 05월 10일 (금)

베오그라드

소피아
전용차 06:00

12:30

18:00
20:00
호텔조식
베오그라드 출발 (약 5시간 40분 소요)
소피아 도착 후 중식
문화탐방 : 네프스키 수도원, 세르디카 유적, 성 페트카 지하 교회, 바냐 바시 모스크 등
석식 후 호텔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CARLTON 또는 동급

조:호텔식, 중:현지식, 석:호텔식

9일 2024년 05월 11일 (토)

소피아



모스크바

전용차

항공편

항공편
08:00

10:00
12:00
17:10
21:40
호텔조식
공항으로 이동
공항도착, 출국수속
소피아 출발
모스크바 도착, 경유
모스크바 출발

기내숙박

조:호텔식, 중:기내식, 석:기내식

10일 2024년 05월 12일 (일)

인 천 항공편
11:10
인천국제공항도착, 입국수속 후 해산
* 즐거운 마라톤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조:기내식

프라하

중심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일 정도로 역사가 깊은 도시 프라하. 도시 중앙을 가로지르는 볼타바 강을 따라 맥주를 마시며 감상하는 야경이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인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 까를교는 프라하 여행의 필수 코스다. 프라하에는 아르 누보, 바로크, 르네상스, 큐비즘, 고딕, 신고전주의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2차 세계대전과 프라하의 봄 같은 근대의 굵직한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도 있어 다양한 관광이 가능하다.

프라하성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프라하성은 9세기에 이미 교회가 있던 자리였다. 11-12세기에는 로마네스크 바실리카 교회가 성 비타 로툰다를 대체하기 위해 세워졌고 이어 성 조지 교회가 재건되었다. 특히 같은 시기에 외각의 돌담이 축성되어 성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예전에 체코 왕이 살았던 곳으로 1918년 체코 대통령의 거주지가 되었다. 성 내부에는 교회, 수도원, 박물관, 카페, 우체국 등이 갖춰져 있고 로얄 정원과 남쪽 정원, 갤러리, 앤 여왕의 여름 별장은 여름에 개방한다.

성 비트 성당

총길이 124m, 폭 60m, 천장 높이 33m, 탑높이 100m의 프라하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건축물중 하나로 현재 대통령궁으로 쓰이고 있는 프라하 성곽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회의 건축이 시작된 것은 600여년전인 1344년이나 증개축이 계속되어 체코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29년입니다.


성당의 서쪽입구 청동문에 이 교회의 역사에 대해 묘사되어 있고, 오랜 세월에 걸쳐 건축되어서인지 건물은 중세의 고딕양식을 바탕으로 여러 양식이 혼합되어 있으며 점차적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천부적 재능의 체코 예술가들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황금소로

16세기의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거리로 후기 고딕으로 지어진 프라하 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좁은 길이다. 동화에 나올법한, 허리를 굽혀야 겨우 들어 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길인데, 원래 이곳은 성에서 일하던 집사와 하인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이후 연금술사들이 모여살면서 황금 소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하지만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그 집들 사이에 있는 22번지가 실존주의의 대표적 작가인 카프카가 작품을 집필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벌써 500년 이상이 지났지만 이곳은 여전히 16세기 옛날 모습 그대로의 거리 모습을 보전하고 있다.

로레타 성당

천사장 가브리엘이 마리아 앞에 나타나 예수 잉태를 예언한 곳으로 전해지는, 나중에 이탈리아의 로레토로 옮겨진 산타 카사를 그대로 재현하였다. 성당 2층에는 16세기∼18세기의 예배의식용 소품들이 포함된 성물 전시실이 있다. 가장 유명한 전시물은 6,222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성체 안치기이다. 그 다이아몬드는 한 백작부인이 자신의 드레스에 박혀 있던 것을 빼서 기증했다고 한다. 성당 정면의 탑 안에는 27개의 종이달린 ‘로레타의 종’이 있는데 매시 정각마다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는 종소리가 울린다.

체스키크롬로프

체코 공화국의 남동쪽에 자리한 중세의 성도시인 체스키 크룸로프는 인구 약 1만 5천의 작은 도시다. 체스키 부데요비체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져 있으며, 블타바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강은 남쪽으로 보헤미아, 오스트리아, 바바리아를 서로 분리시키는 슈마바 산 아래에서 S자형으로 흐르고 있다. 13세기의 한 지주가 이곳에 성을 건설하면서 이 도시의 역사도 시작되었는데, 이미 700년의 역사가 흘렀으며 중세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겨져 있다. 붉은 기와지붕의 중세적인 건물들과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고딕양식의 성, 바로크와 르네상스 등 중세의 미술양식이 섞인 정원들 등이 그것이다.

체스키크롬로프 성

체코에서 프라하성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성입니다. 13세기 중엽 대지주였던 비테크가가 이 곳에 성을 지으면서 체스키크롬로프 중세마을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 도시의 시작이 체스키크롬로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성은 벽돌이나 돌을 쌓는 방식이 아닌 벽 표면에 입체감을 주는 즈 크라피토 양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기도합니다. 성은 크게 성박물관, 성탑, 성정원으로 나뉘는데, 성 내부와 바로크 극장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가이드투어를 이용해야합니다.

플라슈토부 다리

'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둘러싼 망토 모양의 다리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입구이자, 경사진 성의 상부와 하부를 연결하는 다리. 과거 성을 보호하기 위한 요새 역할을 한 곳으로, 15세기에 목조 다리로 지어졌으나, 재건을 통해 석조 기둥 위에 3층의 규모 아치를 덮은 것에서 망토 다리라는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다리는 현재 성 안의 바로크식 극장과 정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엔나

오스트리아의 수도로 1세기에 로마 제국의 군영지가 축조된 이래 20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빈(비엔나)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650년에 걸친 영광의 도읍지였으며, 과거의 화려한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오페라극장, 대학등의 웅장한 건물을 간직하고 있다.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환상도로를 따라 관광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나우 운하가 통과한다. 관광지가 시내중심에 모여있어 거의 도보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오늘날 뉴욕, 제네바에 버금가는 제3의 국제연합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쉔부른 궁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매우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쉔브룬이라는 이름은 1619년 마티아스 황제가 사냥도중 아름다운 샘을 발견한데서 유래하고 있다. 외부 건물은 크림색이며 내부는 18C후반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수집한 동양의 자기나 칠기, 페르시아의 세밀화 등 으로 우아하고 호화롭게 로코코식으로 꾸며져 있다. 왕궁정원은 약 1.7㎢에 달하는 바로크 양식으로 단장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다수의 분수와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44개의 대리석상들이 있다. 그외에도 그리스 신전 양식의 글로리에테, 궁정마차 박물관, 온실 등이 있다.

케른트너 거리

비엔나 관광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거리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 오페라 하우스에서 시작하여 슈테판 대성당 광장에 이르는 비엔나의 중심가로 고품질의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상점들이 즐비하며 보행자 전용 거리인 그 라벤과 콜마르크트로 이어진다. 쇼핑의 파라다이스라고 할 수 있는 거리로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상품, 가치있는 골동품 또는 재미있고 앙증스러운 기념품 등이 사람들의 시선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슈테판사원

137m에 달하는 첨탑이 있는 거대한 사원으로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의 건물이다. 그 웅장함에서 신에 대한 간절한 믿음과 노고의 땀을 엿볼 수 있다. 빈의 상징으로 6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약1359년에 완성되었다. 사원의 내부는 석조 부조의 설교대가 있으며,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이 매우 아름답다.1450년에 만들어진 지하묘지에는 흑사병으로 죽은 약 2,000구의 유골과 합스부르크 왕가 유해 가운데 심장 등의 내장이 보관되어 있다.

비엔나 오페라하우스

르네상스 양식의 극장으로 1869년에 건립되었다. 유럽 3대 오페라 극장 중의 하나로 공연 횟수는 파리·밀라노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려한 외부에 어울리게 내부도 고블란의 태피스트리와 모차르트의 마적을 주제로 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화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차 세계 대전에 화재를 당했던 건물은 1955년에 재건되었으며, 내부는 매우 우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음악가의 묘지

빈 시당국이 1894년에 시내에 흩어져 있는 다섯 군데의 묘지를 한데 모아 조성한 것이다. 240헥타르나 되는 광대한 녹지대 안의 약 35만 기의 묘소에는 약 300만의 영혼이 고이 잠들어 있다. 악성들이 잠든 제 32a 구역은 정문을 지나 가로수길을 200m 가량 들어가서 왼쪽편에 있으며, 베토벤,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브람스 등의 묘와 모차르트의 기념비가 있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프리센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이자 환경운동가입니다. 삭막하고 획일화된 주택을 지양하고, 아름답고 이상적인 주거를 목표로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만든 건축물들은 강력한 색채와 서로 다른 모양의 창틀, 둥근 탑, 곡선으로 이루어진 복도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환경운동가였던 훈데르트 바서의 느낌이 녹아든 집입니다. 소용돌이 모양이나 곡선을 사용하고, 나무를 많이 심어 독특하고 자연 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개혁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는 나라 헝가리는 공산 이데올로기가 무너지고 있는 동구권 국가 중에도 헝가리는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바로 그 현장을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에서 확연히 느낄수 있다. 보행자 도로인 바찌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는 우아한 상점들은 동구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갖가지 상품들이 풍부하게 진열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곳에 저렴한 물가는 여행자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 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다.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는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뾰족한 고깔 모양의 일곱 개의 타워로 설계되어 있고 각 타워들은 수천년전에 나라를 세운 일곱 개의 마자르족을 상징한다. 하얀색의 화려한 성벽과 마차시 교회까지 뻗어있는 계단은 관광객으로 하여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옛날에 어시장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 라는 설이고, 다른 한 가지는 18세기에 어부들이 성벽에서 적군을 방어했다는 설이다.

겔르르트 언덕

겔르르트 언덕은 도나우강 동쪽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자유의 여신상'인 소녀의 동상과 성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성채는 합스부르크의 식민지 시기에 독립운동을 감시하는 마울였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이 정복하였었습니다. 이 후, 소련군이 다시 정복하고 나서 소련의 승리를 기념하며 세운 것이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겔르르트 언덕 중턱에 있는 성 겔르르트를 기리는 동상, 동굴 교회까지 겔르르트 언덕은 헝가리의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담고있는 역사적인 언덕입니다. 현재는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로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마차시 교회

마차시 교회는 13세기 중반 지어진 화려한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마차시 1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이 지배하던 때, 오스만 제국이 마차시 성당을 자신들의 모스크 장소로 사용하는 비극의 시기를 거칩니다. 후에 오스만 제국에서 해방되고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후에 건축가 Frigyes Schule에 의해서 고딕양식으로 재건축됩니다. 하지만 또 다시 2차 세계대전에서 심각한 피해를 이벙 복구한 비운의 성당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헝가리만 가지는 독특하지만 화려한 건물이 어부의 요새와 붙어있어 더 압도적으로 다가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높이 위치해 하늘에 가깝고 전망도 좋아 사진을 찍는 사람은 특히 더 좋아할 것입니다.

영웅 광장

영웅 광장은 헝가리 건국 천년의 역사와 위대한 인물들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만들어진 곳으로, 현재는 부다페스트 관광의 중심지이자 로컬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36m높이의 밀레니엄 기념탑이 있으며, 탑 꼭대기에서는 하느님이 자신들을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마자르인들의 마음을 담은 가브리엘 대천사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은 부다페스트 상원의원들의 중요 회의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헝가리의 역사 속 위인을 상징하는 90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입니다. 시간에 따라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도 있으며, 내부에서는 헝가리 왕가의 보물, 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공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가진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은 야경으로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일몰 후 조명을 밝힌 건물과 다뉴브 강의 수면 위로 반사된 반짝이는 불빛이 조화를 이루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손꼽힙니다.

베오그라드

베오그라드는 세르비아의 수도로 기원전 4세기에 셀틱족에 의해 세워진 도시로 로마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통치하에 있다가 세르비아로 독립했습니다. 베오그라드의 건축과 박물관에서는 도시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으며 밤 문화, 클럽, 카페, 콘서트 등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칼레메그단 요새

베오그라드의 역사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베오그라드를 여행하는 사람은 꼭 방문하는 관광명소입니다.


칼레메그단 요새는 로마시대 요새 카스트룸에서 비잔틴 성곽을 거쳐 중세 세르비아 공국의 잔해, 그리고 합스부르크와 오스만터키의 요새에 이르기까지 서기 1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축조, 붕괴 재축조를 거듭해왔습니다. 요새는 upper town(군주의 문, 사하트 탑, 로마 우물, 승리자 동상), lower town(네보이샤 탑, 하맘-터키식 목욕탕, 카를 7세의 문), 칼레메그단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칼레메그단 요새에서는 사바강이 다뉴브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삼각주와 베오그라드 신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하일로왕의 거리

1870년 미하일로 왕자의 거리라고 불리기 시작한 거리로, 베오그라드 국립대학교, 국립 학술원, 세르비아 중앙은행 등 주요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보행자 전용 도로이자 대부분의 건물들이 19세기 초에 건축되었습니다. 세르비아의 쇼핑 중심지이자, 다양한 카페 및 식당들이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사보르나 교회

19세기 중엽 밀로슈 오브레노비치 왕자의 명에 따라 전통적인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금으로 장식된 17-20세기 이콘 벽화들이 성당 내부를 감싸고 있습니다.

밀로슈,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의 무덤과 부크 카라쥐치(18세기 근대 세르비아어 및 정서법 집대성), 도시테이 오브라도비치(18세기 근대 세르비아 문학 및 교육의 아버지)의 무덤이 있습니다.

소피아

소피아는 불가리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입니다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의 하나인 소피아는 기원전 8세기 트라키아인들의 거주지였습니다.


소피아의 위치는 불가리아 서부 비토샤 산 밑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르디카 유적

세르디카는 소피아의 옛 지명입니다. 세르디카는 기원전 7세기경 트라키아 세르디 부족이 처음으로 정착하면서 탄생하여, 14세기 이후 그리스어로 지혜를 의미하는 소피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3세기경 로마인들에 의해 세르디카 지역에 강력한 성벽들이 건립되었으며, 현재는 세르디카의 동문에 해당하는 성벽과 2개의 탑이 보존돼 있습니다. 세르디카 유적지는 지하도를 건너가면서 구경할 수 있으며, 지하도 한켠에는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곽의 모형과 발굴 작업의 기록 사진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성 페트카 지하교회

공산당 본부 앞 광장에서 보면 지붕만 땅위로 솟아있는 교회로 오스만투르크제국 지배 당시인 14세기에 건축되었으며 소피아에 남아 있는 중세교회 중의 하나입니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철저한 이슬람 종교이기때문에 기독교는 탄압당했고 예수를 믿는다는것은 곧 사형을 의미했기 때문에 당시 투르크인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지하에 지었습니다. 외부는 타일에 덮여 있어 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고 볼품없으나 내부인 지하는 아름답게 꾸며져있습니다. 현재는 중앙백화점 앞 지하도 안에 있으며 노점상과 카페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고대 로마 사원을 기초로 하여 건축되었습니다.

바냐 바시 모스크

1576년 터키 최고의 건축가인 시난이 지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입니다. 바냐바시라는 이름은 공중목욕탕을 의미하는 경구로부터 유래되었고, 오스만투르크제국의 최고 건축가인 미마르 시난(Mimar Sinan)이 설계하였습니다. 이 사원은 거대한 돔과 하늘까지 치솟은 첨탑으로 유명합니다. 소피아에는 과거 70개에 달하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으나, 현재는 바냐바시모스크만이 이슬람 사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습니다. 레닌 광장에서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뾰족한 첨탑이 보이는 건물입니다. 터키 지배하에 있었던 소피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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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프라하마라톤참가기-박성배박성배(2013-07-03)

      소중한 실패 안겨준 체코 프라하마라톤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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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51세 / 리엑션엔지니어링 대표


      2005년 마라톤 입문


      풀코스 최고기록 2:45:48


      세계 5대 메이저대회 서브3 완주(2011)


      세계 골드라벨 대회 서브3 완주 도전 중


      마라톤 동호인들이 한창 상반기 기록 도전에 열중하고 있던 지난 5월, 나는 동유럽의 작은 나라 체코에 있었다. ‘세계 골드라벨 대회 서브3 완주’ 라는 미션 때문이다. 이건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 그리고 마라톤에 관한 정보라면 샅샅이 뒤지고 다니는 마니아들만 아는 일이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응원하지도 않고, 누가 상이나 인증서를 주는 것도 아니며, 스폰서나 방송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만들어 내가 수행하는 도전과제다.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젊어서부터 등산에 푹 빠져 살다가 2005년에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남들보다 소질이 있음을 에 깊이 빠져들다 보니 ‘서브3’와 ‘2:45’에 도전하게 됐고, 보스턴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세계 5대 메이저대회 서브3 완주’에도 도전했다. 그 도전이 끝나자 더욱 확장된 미션을 만든 게 바로 ‘골드라벨 대회 서브3 완주’다. 지금까지 국내 골드라벨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과 조선일보춘천마라톤을 비롯해 도쿄, 보스턴, 베를린, 뉴욕, 런던, 시카고, 샤먼, 호놀룰루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모두 서브3 기록으로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내 최고기록(2:45:48)을 감안하면 서브3는 어려운 목표가 아니다. 코스나 기후조건, 시차적응 등이 영향을 끼치더라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게다가 해외대회 경험이 쌓이다 보니 여유도 좀 생기고 적응력도 좋아졌다. 하지만 동시에 긴장이 느슨해지고 자만심이 조금씩 쌓였던 모양이다.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던 프라하마라톤에서 뜻밖의 ‘1패’를 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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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하가 문제였나, 아니면 내가 문제였나?


      그러니까 이 글은 흔한 해외마라톤 성공담이 아니라 쓰라린 패배에 대한 자기분석인 셈이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돌이켜보면 지난 겨울훈련이 잘못 끼워진 첫 번째 단추였던 것 같다. 해를 넘겨 쉰 하나가 되면서 ‘이제 기록을 당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연초에 고수들의 집합소로 불리는 ‘나이키245클럽’에 가입했다. 확실히 고수들 틈에 있으니 배울 점도 많고 자극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클럽 회원들과의 합동훈련과 별도로 개인훈련을 추가해 훈련량을 늘렸다. 그때까지는 월 훈련거리 360km 내외가 최고치였는데 월 400km로 상향 조정했다. 따라서 주당 80~90km를 소화하는 셈이었다. 추위에 약한 편이라 겨울철에 상승세를 타기 어려운데도 기량 향상 욕심이 앞섰던 것이다. 이게 첫 번째 실수였다.


      2월 초 동계풀코스마라톤에서 2시간 55분대의 저조한 기록을 찍은 뒤 구정 연휴동안 연달아 장거리 훈련을 실시했다. 몸이 살아나기는커녕 한 단계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제서야 몸에 뭔가 문제가 생겼구나 생각을 했다. 2월 18일에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5km 정도 지나자 도무지 몸이 나가지 않아 정상적인 레이스를 할 수가 없었다. 결국 25km 만 뛰고 경기를 포기했다.


      이후 훈련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았다. 더 쉬어야 하는 건지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우물쭈물하는 동안 3월 1일 울산마라톤대회가 다가왔다. 내가 속한 ‘나이키245클럽’이 단체로 참가하는 대회였다. 마지못해 따라가기는 했지만 컨디션도 엉망이고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라 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마침 비가 많이 오기에 그 핑계를 대고 쉴까 했는데 당일 아침에 거짓말처럼 개버려서 결국 출발선에 섰다. 이게 두 번째 실수였다.


      뛰어보니 예상대로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하프 반환점에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일찌감치 했다. 그런데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무심코 뛰다가 하프 반환점을 지나쳐버린 것이다. 낭패였다. 뒤늦게 턴을 해서 돌아가면 부정행위 같은 모양이 돼버리는데다 사람들 이목도 집중되지 않겠는가. 결국 풀코스를 다 뛰어야 했다. 어떻게든 3시간 안쪽으로 들어가보려 했지만 페이스도 망가진 상태고 언덕도 많아서 3시간 4분대기록으로 간신히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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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행 포기했는데 동유럽 여행을 가게 되다니!


      컨디션이 완전히 꼬였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 나서야 진짜 휴식을 결심하게 됐다. 내심 기록을 노렸던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서브3에 처음 도전하는 회원을 일부 구간만 동반주해주는 걸로 만족했다. 이후 훈련을 줄이면서 컨디션 변화를 주시해 보았지만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쫙 가라앉곤 했다.


      결국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상반기 메인 이벤트로 삼았던 체코 골드라벨 대회 프라하마라톤 참가를 포기한 것이다. 동계훈련은 과훈련이 분명했고, 그 와중에 나간 대회에서는 저조한 기량을 확인했으니 더 고민할 것이 없었다. 미련 없이 항공권을 취소했다.


      그런데 무슨 조화일까.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동유럽 여행을 가자고 조르는 게 아닌가. 나는 당연히 싫다고 손사래를 쳤다. 눈물을 머금고 프라하마라톤을 포기했는데 그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어떻게 여행을 갈 수 있겠는가. 게다가 동유럽 쪽은 몇 차례 여행한 적이 있어서 관광에 열중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딸 솔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며 셋이서 추억을 만드는 일이니 같이 가자고 졸랐다. 솔이 얘기에 백기를 들고 여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스케줄을 잡고 보니 공교롭게도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프라하마라톤이 열릴 때 체코에 머물 수 있었다. 해외마라톤 신청은 한 번 결제를 하면 환불이 안 되기 때문에 나의 참가 자격은 유효한 상태였다. 아~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다시 고민에 휩싸였다. 그냥 간 김에 뛸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아닌데다가 아내와 딸도 싫어하기는커녕 적극 응원을 해준다. 아무리 상태가 나빠도 페이스 조절만 잘 하면 서브3는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 끝에 출전을 결심했고, 그게 세 번째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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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단 미스와 악재의 연속…그래도 출발신호는 울린다


      갑자기 몸을 되살릴 수는 없으니 장비라도 제대로 챙겨가기로 했다. 체코는 유럽 여러나라 중에서도 도로 사정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이전 여행을 통해 알고 있었다. 작은 벽돌로 만든 옛 도로를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인데, 아스팔트에 익숙한 외국 러너들에게는 큰 장애요소가 아닐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불규칙한 노면에 대응할 수 있을까 하고 고심하다가 유난히 볼이 넓은 경기화를 선택했다. 낡긴 했지만 볼이 좁은 다른 러닝화보다는 안정감이 있을 것 같았다. 안타깝게도 네 번째 실수였다.


      대회 전까지 나름대로 몸 조심을 했지만 대회 전날 야경을 보느라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게다가 외국에 나가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타입이라 이른 새벽에 눈을 떴다. 6시에 호텔을 나왔는데 생각보다 대회장이 가까워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출발이 8시라 1시간 반 이상 멀뚱멀뚱 서서 시간을 보냈다. 왜 그렇게 엉성하게 대회에 임했을까. 자신감이 떨어진 탓일까, 단지 피곤해서였을까? 좌우지간 마지막 다섯 번째 실수였던 것 같다.


      프라하마라톤은 작은 대회였다. 풀코스를 포함한 총 인원이 7000명 정도에 불과해서 웅장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인파에 파묻힐 걱정은 없을 터이므로 그나마 안심이 됐다. 그동안 경험한 해외대회와는 사뭇 다른 레이스가 시작됐고,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출발선을 통과했다.


      마라톤에서 서브3를 달성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매 킬로미터당 4분 15초 안쪽으로 달리면 된다. 페이스를 단 몇 초씩만 당겨도 훨씬 여유 있는 서브3가 되며, 4분 벽을 뚫으면 나름 고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문제는 4분 15초 페이스에서 단 1초씩만 초과해도 턱걸이로 서브3를 놓친다는 점이다. 컨디션이 좋을 때야 연습한 대로 페이스를 착착 맞춰가며 뛰면 그만이지만 컨디션이 꼬여있을 땐 어느 시점에서 페이스가 곤두박질칠 지 모른다.


      초반에 4분 5초 내외로 달렸다. 5km쯤 가니 페이스가 비슷한 무리가 눈에 띄었다. 돋보이는 외모의 여성 주자 주위에 남성 주자들 여럿이 호위하듯 동반주 하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그네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영아 씨(‘마라톤 천사’로 불리는 유명한 여성 마스터스 고수) 정도로 인기 있는 러너인 듯했다. 나도 그들 틈에 껴서 따라갔다. 그들을 페이스메이커 삼아 달리면서 힘을 비축하자는 계획이었다. 물론 멋진 여성 주자의 뒷모습도 더 감상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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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에서의 아쉬운 패배, 그러나 더없이 소중한 경험


      그러나 여자는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조금씩 처지기 시작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슬슬 밀리는 형편이었다. 여자를 ‘호위’하던 주자들은 느려진 페이스에 어느 정도 맞춰주는 듯하더니 곧 하나 둘 떠나버렸다. 4분 10초 정도 페이스로 처진 여자와 나는 서로 끌어주며 20km 지점까지 동반주를 했다.


      다시 페이스가 밀리기 시작했다. 4분 15~20초 페이스가 찍혔다. 여자는 잠시 내 페이스를 관망하더니 곧 나를 버리고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겨우 중반을 넘었을 뿐인데 서브3 페이스를 벗어나다니. 더 이상 처지면 안 된다는 걸 알기에 힘을 내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나름 머리를 써서 골랐던 볼 넓은 경기화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넓은 볼은 안정감을 더해주지 못했고, 오히려 낡은 창이 불규칙한 노면을 견디지 못해 멋대로 휘어졌다. 그 여파가 몸에 쌓이더니 중반 이후에는 발이 휘청거리고 허리도 욱신거렸다. 페이스를 회복하기는커녕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다.


      36km까지 가는 동안 페이스는 4분 30초까지 밀렸다. 설마 설마 했던 서브3 실패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나를 버리고 간 여성 주자가 보였다. 나보다 더 비실거리는 모습이었다. ‘날 버린 사람’이지만 반가워서 다시 몇 킬로미터쯤 같이 달렸다. 하지만 페이스 조절에 완전히 실패했는지 좀처럼 따라오지 못하기에 이번엔 내가 그녀를 버리고 앞으로 나갔다.


      남은 거리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너무 지쳐서가 아니라 딸 솔이가 실망하는 모습이 눈앞에 선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친 다리를 이끌고 3시간 6분 23초로 결승점을 통과하자 응원하러 나와있던 딸아이의 가열찬 타박이 쏟아졌다.


      “아빠~ 이게 뭐야! 저번에도 늦더니 이번엔 더 늦어잖아. 세시간을 넘기면 어떡해~! 두시간 오십분 안에는 들어와야지~!”


      딸 앞에선 컨디션이 어떻고 나이가 어떻고 하는 변명이 전혀 안 통한다. 호랑이 코치나 다름없다. 다음번엔 꼭 좋은 기록으로 들어오겠노라 연신 약속을 하면서 대회장을 빠져나왔다.


      나머지 여행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레이스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 분하다거나 안타깝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그보다는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잘못 된 판단과 실수들을 반추하면서 당연한 결과임을 인정하게 됐다. 마라톤은 오묘하다. 방심 조금, 자만심 조금으로도 실패를 맛보게 된다. 하지만 다시 열심히 준비하면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주어진다. 그러니 스스로 나이를 의식해서 조급해하지 말아야겠다. 러너에게 나이란 숫자에 불과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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