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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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Chicago Mara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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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개학 댓글 4건 조회 24,502회 작성일 12-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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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 끝난 시카고 마라톤을 정리하면서 글을 만들어 봅니다.

미국에 이민온지 벌써 6년 이제는 미국 사회에 적응을 어느덧 했지요. 이민 올때 애들은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벌써 애들이 대학 2학년이 되었으니 바쁘게 살면서 보내온 지난 세월이 새삼 되세겨 짐니다.

올해도 가족 이벤트로 큰애 진재와 둘째 선재와 함께 시카고 마라톤을 준비하였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진재가 연습이 부족하여 목표했던 4시간은 못했지만 작년 기록을 갱신하며 한번도 걷지 않은
진재가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시작해 봅니다.

10월 7일 아침 4시 반에 일어나 애들과 와이프를 일어 나게하여 , 주먹 참쌀 밥을 먹고 짐을 챙기고, 5시30에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출발하여 운전하고 가는데 , 같이 운동을 하는 병은 형님에게 전화를 받고 주차하기 좋은 곳이 찾았다고 하셔서 급히 운전하여, 그장소로 주차를 하고 늘 그랬던 것 처럼 근처 파네라브래드로 가서 커피와 음료수를 사서 7시까지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해봅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대회 장소인 밀레니엄 팍 으로 걸어가는데, 멀써 패킷을 메고 가는 마라토너들로 꽉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과 또 다른 것은 대회장 입구에서 부터 출발 장소 곳곳이 선수 외에는 접근을 못하게 펜스를 치고 출입을 통제 하는 것이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최저 37도 화씨) 섭씨 영상 3도 정도의 좀 추운 날씨 이지만 옷을 좀 입고 있다 벗어 던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대회장으로 간다.

진재와 선새는 작년을 생각하며 좀 긴장을 하는 것 같이 보인다. 나는 이번이 64번째 를 뛰는 것이라 이제는 마라톤을 뛰다는 것이 아무런 긴장감도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수 있다.

시카고 마라톤은 배번호가 RED. BLUE.GRAY세가지 색으로 구분되어 지는데, 그 색상별로 짐을 맞겨야 한다. 우리는 빅토리아 분수 옆에 위치한 red 구역의 물품 보관소에 패킷을 맞기고 , 추운날씨를 피하기 위해 비닐을 뒤집어 쓰고 7시 40분까지 와이프와 함께 대기선 밖에서 얘기를 하며 기다리다, 출발선으로 간다.

우리의 출발 구역은 WAVE1의 B구역 이기때문에 앞쪽에 가서 스타트를 해야 하는데, 진재와 선재가 연습이 충분하게 안된 상태이기에 blue H에 들어가서 출발을 한다. 이미 미국 국가는 7시 27분에 울려 퍼졌고, 이때 여성 엘리트와 휠체어 마라톤너가 출 발을 했고, 8시 남자 엘리트와 일반 참가자들이 출발을 하는데, 작년보다는 참가 규모가 더 커진것 첨럼 보였다. 공식적으로는 4만 5천명이라고 하는데, 배번호 발급된것을 보면 5만 3000번까지 인것으로 보인다.

8시 정각 출발 신호가 울리는데 걸어가기를 한참을 한후 출발선을 지난다. 이때 나는 진재와 선재에게 초반 페이스를 조절을 해야 후반 고생을 하지 안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출발선을 지나 오르막 길을 서서히 가고 곧이어 나오는 건물 밑 도로를 지난 시카고 강을 지나는 철교를 지나 내리막길이 나오자 마자 좌측으로 돌고 또 좌측으로 돌아 1마일 지점 2마일 지점을 지나며 진재 선재와 같이 들어 가기로 한 4시간 페이스로 계속 간다.

연도에는 150만 환영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길게 늘어선 봉사자들의 물컵과 게토레이 컵을 받아 한모금씩만 마시고 급수대를 지나 가기를 여러번 진재가 11마일을 지나면서 속도를 늦추자고 한다. 그동안 마일당 9분을 뛰었는데, 9분 20초대로 줄이고 간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와서 다운다운의 빌딩숲을 지나 서쪽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13.1마일 하프지점을 통과 하는데 시간을 보니 2시간 1분 , 나는 계속 애들에게 "잘한다 . 잘해" 이대로 가자를 반복하면 애들에게 독려와 칭찬을 한다. 그런데 큰애 진재가 무릅이 아프다고 한다. 작년에도 큰애가 쥐가 나서 가다 서다 하기를 반복 했었는데, 올해는 일주일에 한번 15마일완주를 7월 부터 했기에 무난하게 뛸 수 있을 꺼라는 막연한 생각을 나는 했었다. 진재가 주문을 하는데로 나는 속도를 줄이고 이럴때는 이렇게 뛰는 거야, 하고 이끌었고 진재도 이렇게 따라하며 계속 간다. 둘째 선재는 X sports center에서 꾸준히 언덕뛰기를 했기에 힘이 넘치는 모습이고 스피드도 상당이 있어 혼자 뛰게 한다면 3시간 반 정도에 완주 할꺼 같이 보인다.

우리 부자 3명이 이런 얘기 저런얘기를 하며 서로를 격려하며 가니까, 여기 저기서 오렌지 팀 . 오렌지 팀하 고 불러준다. 우리세명 모두 오렌지색 상의에 검은색 팬티를 입고 뛰고 있기에 그렇게 부른것으로 보인다.
이때 둘째 선재가 가족 이름을 쓰고 뛸걸 아쉬워 하며 말한다. 우리 모두 " 그래 맞다 . 내년에는 좀더 연습을 해서 이름을 달고 뛰자" 하며 내년에도 뛸것을 뛰면서 결정를 했다.

15마일을 돌아 이제는 동쪽 에 보이는 윌리스 타워를 보고 뛰어간다. 나도 그렇지만, 애들도 이 구간이 제일 힘들구간인것 같다. 비록 애들의 페이스를 맞추는 주로 뛰고 있지만, 시카고 마라톤을 6회째 뛰면서 생각해보면 이 구간부터 UIC 대학구간이 제일 따분하고 지루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외곽 지역이기에 환영인파가 없어 그런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자도 이구간에선 같은 느낌을 갖는 듯 보이기때문이다.

드디어 UIC대학구내의 17마일지점을 지난다. 조금 만 가면 히스페닉들이 사는 타운으로 들어 가면 흥이 난다는 것을 생각하고 애들 또한 작년을 생각해 말을 한다. 이구간 은 재미 있을 꺼고 뛰면서 맥주도 주는 곳도 있을 꺼라고. 조금씩 큰애 진재에게 보조를 맞추어 뛰면서, 여기 저기서 손을 내미는 곳에서 맥주를 봤고 나는 얼른 뛰어가 맥주 한컵을 가저와 진재에게 주니, 진재가 시원하게 마신다. 그래 조금만 가면 차이나 타운이야` 고곳에 한국 응원단이 있을 꺼고, 그 다음 컵스 구장이 보일꺼고 주로 이모 저모를 얘기해준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차이나타운을 지나고 , 사이의 강남스타일을 틀어 놓고 춤을 추며 응원을 하는 한국 응원단도 지나, 드디어 94번 고속도로를 지나 23마일 지점을 통과한다. 이곳에는 marathon photo에서 촬영을 하는 곳으로 우리는 셋이 손을 들고 촬영 지점을 통과하고, 조금 더가 미시간 로드에서 북쪽으로 턴을 한다.

이제는 3마일 정도 남았다... 진재 선재에게 말을 하고, 잘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얘기를 한다.
조금만 진재가 힘을 내면 4시간 10분안에 갈것 같은데 , 진재는 계속 처진다. 힘과 스피드가 남은 선재는 앞으로 갔다가 뒤로 오기도 하면서 뛴다. 24마일 지점도 지나가면서 시간을 보니 3시간 55분을 지나고 있었다.

그래도 걷지 안고 계속 뛰고 있는 진재가 믿음이 갔다. 나는 마지막으로 진재 선재에게 "조금도 무리는 하지 말고 이대로 가기만 하면 되", 하고 등을 두두리며 말한다. 이것이 마라톤이 우리에게 주는 끈끈한 정인가보다.

25마일 지나 진재가 나를 부르고, 선재를 부르며 "고맙습니다","고마워한다". 나는 "우리는 잘하고 있는거야.
너도 어려운 과정을 마음을 다듬고 극복하는 과정을 지나 드디어 결승선 앞에 있쟌어 " 우리는 정말 좋은 것을 하는 거다", 진재 선재는 정말 그래요, 라고 한다. 미시간 로드에서 루즈벨트로드로 턴하고 26마일 표지 판이 보인다. 야 마지막이다 힘내자... 언덕을 힘내서 올라선다 , 주로 양옆의 환영 인파의 응원이 귀가 따깝게 들어 온다. 드리어 커럼버스 로드로 좌로 턴해서 넓게 버티고 선 휘니스 문을 본다. 이때 우리 셋은 가운데 로 가서, 함게 손을 잡고 들고 가자고 얘기를 하며 가운데로 뛴다. 결승선 10미터 손잡고 가자 우리 세명은 손잡과 환호를 지르면 결승선을 통과 했다.

나는 가볍게 애들의 등을 두드리며, 잘 했다고 연발을 하고, 축하를 한다.
이번 마라톤이 진재와 선재에게는 2번째 마라톤 완주. 나는 64회 완주.
정말4시간 17분의 뜻 깊고 좋은 여행이었다.

지금 와서 보면 애들이 조금은 달라 보인다.
애들도 학교와 파트타임하는 곳에서 자기를 자랑하고 다니는 것 같다.


마라톤 완주.

마라톤 이라는 여행은.
인생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DNA와
늘 새로운 희망을 주는 DNA를 주는 건가 보다.

시카고 에서 김개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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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인효님의 댓글

이인효 작성일

형님!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시카고에서 꼭 뵙고 회포 풀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의미있는 삶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이인효 올림

정인승님의 댓글

정인승 작성일

김개학님!가족과 함께한 마라톤완주기 보니감회가 새롭고 행복하시고 대단하십니다. 6년전 에스앤비투어를 통해 그곳에서100회를 같이완주한 정인승입니다.그때 시카고 마사모 송회장님과 정희진코치님그리고 회원님들과 함께한 완주파티와 완주패는 영원히 기억에남을겁니다.또 달리고 싶은 시카코마라톤!!

안정자님의 댓글

안정자 작성일

정말로 반갑습니다.내년에 또 가고 싶습니다. 뉴욕에서도 뵙지 않았나요?  마라톤 열정 대단하십니다. 저희가 참가 했을때는 무척 더웠습니다. 저희 부부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아빠 ,진재 ,선재 , 삼 부자 정말 부럽습니다. 다시 만나 뵙기를 바라면서.........안녕히 계시기를........

신종민님의 댓글

신종민 작성일

김개학씨 우와~ 말이 필요 없슴! 살아 있어 반갑네요.제가 해외 지사있을때 미국으로 가신것 같네요. 연락이 않되 궁금했는데~

연락주세요. cmshin@taih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