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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불행도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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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달사 댓글 0건 조회 7,784회 작성일 1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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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불행도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인간은 행복하기를 갈망하며 살아간다. 불행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어디고 없을 것이다.
그러나 행복도 불행도 그 스스로가 원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연 같은 필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골드 스미스라는 사람은 인간이 행복하게 되는 것을 <나그네>라는 시의 431행에서 다음과 같이 갈파했다.

“낳아야 한다.
그리고 발견할 일이다.
우리의 행복은 자기 자신에게 여전히 맡겨져 있다. 어디 있든지 간에”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에게 속한다.”고 말한 뒤,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것을 다음에서 보았다.
“인간의 행복은 자기의 뛰어난 능력을 거리낌 없이 행사할 수 있는데서 이루어진다.”
동양에서는 어떤가?
소강절邵康節로 불리는 소옹邵雍은 호남성 사람으로 우주론적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기 집 이름을 안락와安樂窩라고 짓고, 자신을 안락선생安樂先生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아<안락음安樂吟>이라는 시를 지었다.

“안락선생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네.
30년 간 락洛 강변에 살던 그.
감정은 바람과 달, 마음은 강이나 호수 위에 뜨고,
부귀빈천, 배웅과 영접, 얽매임과 거리낌도 아무것도 없구나.
가난하지만 걱정 않고, 마셔도 취하지가 않네.
모든 봄을 몰아, 못가에서 시를 읊고, 들 창가에 잠들었네.
마음을 즐길 조그만 수레, 큰 뜻을 펼 한 자루 붓,
반소매 옷에 삿갓 쓰고 때때로 숲에서 쉬고 물가를 거닐며,
착한 사람보고, 착한 행위를 듣고, 착한 말하고, 착한 뜻 펴기를 즐기네.
선인禪人의 집에 가서 아참하지도 않고, 방사方士에 아첨하지도 않네.
자기 집을 떠나지도 않았으나 천지와 일체가 되어 살았네.
큰 병력(三軍)으로도 그를 업신여길 수 없고, 거금으로도 유혹할 수 없네.
그는 정말 행복하게 65년을 살았네.“

여러 사람들로부터 자기의 즐거움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글이지만 이렇듯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게 쉽지도 않을뿐더러 이렇게만 산다면 얼마나 큰 즐거움일까? 하지만 행복해도 그 자신이 행복한 것을 모르면 그 역시 불행한 것이리라.

그 행복이라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 그 해답을 워즈워스가 들려준다.
“행복은 여기 있다. 자연과 더불어 거닐며,
번잡한 삶의 흉한 모습과 너무 일찍 접촉하지 않은 것에........“

그대는 지금 행복한가? 아니면 불행한가?

임진년 동짓달 스무이틀.

대표 신정일
사단법인 우리땅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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