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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슬퍼할 사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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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달사 댓글 0건 조회 11,578회 작성일 1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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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우리땅걷기 신정일대표께서 걷기회원들께 인생을 살면서 자신을 뒤돌아 볼수 있는 의미있는 글을 지어 매일 보내십니다.

밤톨은 글을 읽으면서 옷메무새를 다시 가다듬는 계기로 삼고있습니다.
자만심을 버리고 자신을 채근하며 끝임없이 밀려오는 고통을 인내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면 "해냈다"라는 성취감과 일상에서 탈출하는 계기가 되듯 5분도 않되는 시간을 투자하여 일상의 탈출과 새로움을 얻으니 이 또한 기쁘지 않겠습니까?

이에 에스앤비투어 회원님과도 공유하고자 글쓰신 분의 동의를 얻어 글을 게재합니다.
매일 하루 5분만 투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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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슬퍼할 사이가 없다.

여기를 보아도 저기를 보아도 너무 바쁘다.
바빠도 그냥 바쁜 것이 아니라
숨이 차도록 바쁘다.

“꿀벌은 슬퍼할 사이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이야기는 꿀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이야기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슬퍼할 만큼 너는 시간이 없다. 그 시간을 너를 위해 살아라.”고 말한 들
그 말을 알아들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바보는 어리석음 외에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광인狂人은 광증狂症만을 안다.
어제 나는 한 어리석은 사람에게 바보를 세어보라고 했다.
그는 웃고 나서 말했다. “그것은 너무 힘든 일이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입니다.
차라리 현인賢人을 세어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칼릴지브란의 <이성과 앎에 대하여>에 실려 있는 글이다.

이 시대는 바보와 현인을 분별하는 것 조차 무망한 시대다.
그런데 어떻게 그 둘을 나눌 수 있겠는가?
알 수도 없고 이해될 수도 없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아미엘이 그가 쓴 <일기>에서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인생은 짧으니,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줄 시간이 별로 없다.
오오, 지체 없이 사랑하고 서둘러 친절 하라.”

그러나 그러한 생각조차 시간 속에서 자꾸 사라져 가고 있다.
그래서 주희朱熹의 <우성偶成>이라는 시가 너무 간절한 울림이 있다.

“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은 어려우니
잠깐의 시간도 가볍게 알지 말아라.
연못가의 봄풀처럼 부푼 꿈 깨기 전에
섬돌 앞 오동잎은 가을 소리 내도다.“

지금 이 시간, 그대의 꿈결에 나뭇잎 지는 소리 들리지 않는가?
임진년 동짓달 초닷새

출처.
사단법인 우리땅걷기
대표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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