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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마라톤 도전…4인의 수원시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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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희 댓글 0건 조회 11,470회 작성일 06-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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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 사람] “박지성 처럼 우리도 해낼겁니다”
보스톤마라톤 도전…4인의 수원시청 공무원
“꿈의 무대서 수원을 전세계 홍보”


▲ 오는 17일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수원시청 마라톤동호회원들이 출정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연, 오광록, 성기복, 맹한영.

11일 오전 수원시청 마당. 오는 17일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시청 마라톤동호회원 4명의 출정식이 마련됐다.
‘박지성도 골인을 향해 수원시청 마라톤도 골인을 향해 달린다’

전날 새벽 수원출신의 축구선수 박지성(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트드)이 시즌 2호 골을 성공시킨 분위기에 맞춰 출정 플래카드도 제작됐다.

사회복지과 김종연(44·7급), 금호동 동장 오광록(49·5급), 팔달구청 환경위생과 성기복(44·6급), 건설사업소 맹한영(46·6급).

모두 40대로 보스턴마라톤대회 42.195㎞ 도전을 위해 수년간 땀을 흘려왔다.

마라톤 경력 2~5년의 이들은 모두 연령대별로 일정 기록에 도달해야 참가자격을 주는 보스턴마라톤대회 조건을 충족시킨 ‘건각’들로,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을 비롯해 국내 유명 코스를 모두 섭렵했다.

2만여명이 뛰는 보스턴대회에 출전하려면 만 40~44세 남자의 경우 풀코스 기록이 3시간 20분, 45~49세까지는 3시간 30분 이내의 기록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시청 마라톤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9월 대청호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8분 56초의 기록으로 골인,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인 ‘서브 3(3시간 이내 주파)’를 달성한 고수다.

이들은 권위 있고 전통 깊은 보스턴대회 참가라는 ‘소망’을 이룬 동시에, 수원시 브랜드 ‘해피수원’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달리며 수원시를 홍보하는 임무를 맡았다.

“영어로 된 수원 홍보책자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자료들을 전세계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에게 돌릴 겁니다.”

간단한 영어로 수원시를 홍보하기 위한 공부도 일하고 뛰는 짬짬이 해두었다고 한다.

평소에도 매일 15㎞ 이상을 달려온 이들은 이번 대회참가를 앞두고 음식조절은 물론 광교산과 일월저수지 주변 등 각자의 훈련장에서 열심히 기량은 연마해 왔다.

오씨는 “보스턴마라톤은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는 평생 한번만이라도 꼭 참가하고 싶은 꿈의 무대”라며 “이 대회를 통해 우리고장 수원을 홍보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성씨는 “마라톤은 자기의 인내와 한계를 시험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자신감을 갖게 되는 등 많은 도움이 된다”며 “목표를 향해 달리고 또 달린 것이 보스턴 출전이라는 영광까지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턴대회는 아테네 근대올림픽 다음해인 1897년에 제1회 대회가 개최돼 올해로 110 회째를 맞고 있으며, 1947년 서윤복 선수가 세계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01년 이봉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리 나라 선수와도 인연이 깊은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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