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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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라톤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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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개학 댓글 0건 조회 7,449회 작성일 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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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매년 이맘 때면 뉴욕 센트럴팍 옆 기나긴 환영인파속에서 다리엔 경련과 몸은 천근과같은 무거운 짐을 진채 뛰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 눈물이 핑도는 것을 느낌니다.

2003년 9월 28일 백제큰길달리기 풀코스와 10월 19일 춘천마라톤을 달린 후유증은 바쁜 사무실 일을 보느라고 연습은 고사하고 뭉친 근육을 풀 틈도 없이 공항을 출발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면서, 또 한편으로는 연습을 하나 안하나 뛸수 있다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지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탄 후 동경을 거쳐 15시간걸려 뉴욕에 도착하자 마자 다음날 UN본부 앞에서 개최되는 국제친선 마라톤대회참석 배번호와 뉴욕마라톤배번호를 찿기위해 뉴욕마라톤EXPO장으로 갔습니다. 마라톤 EXPO장은 굉장한 규모였지요.국제친선마라톤대회 배번호와 뉴욕마라톤 배번호를 받고, EXPO를 참관했지요.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눈쇼핑을 한후, 상기된 마음으로 뉴저지 메디슨 호텔에서 오지 않는 잠을 청했지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UN본부앞에서 출발하여 Central Park까지 뛰는 친선달리기에 참석, 온몸이 짜릿해오는 전율을 느끼며 멘하턴거리를 질주했지요. 정말 대단한 광경이 연출 되었던군요. 형형색색패인팅과 각종 이벤트 물품을 머리나 옷에 치장을하고 뛰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 자신을 비교해 보기도 했지요. 넘 단순했습니다. 이렇줄 알았다면 태극기를 크게 만들어 상의에 부착하여 뛰던가, 아님 모자에 태극문양을 넣어 참석했더라면 하는 아쉬음이 남았습니다.

오후 현지 가이드 안내로 내일 우리가 출발할 이스턴아일랜드부터 거대한 복층형대교인 베르자로 네로우브릿지, 브르클린, 퀸스, 퀸스브로브릿지, 멘하턴,맨하턴 북쪽에있는 블론스, 멘하턴 센트럴 팍까지 코스답사를 했지요.

대회전날 마음은 덤덤했지만 내심 불안함은 남아 있었지요.오지않는 잠을 또 청하며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같은방 룸메트인 방규원씨와 호텔 로비에 있는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먼저 삼엄하게 경비를 하는 것이 눈에 들어옴니다.배번호를 달지 안은 사람은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무론 출전자가 짐을 맞기는 곳도 배번호의 색(GREEN.RED.BLUE)에 따라 찾아가서 맞기고( 이때에서 물품중 이상한물건이 있는지 확인할수 있게 속이 보이는 무색투명한 비닐백에 넣어 자기번호에 맞추어 UPS차량을 찾아 보관시켰느데, 이때 실수로 내가 뛰면서 먹을 파워젤을 과 구급 침을 넣은 밸트를 챙기지 못하고 그냥 맞기는 바람에 나중에 무척 고생을 하게된다.)

스턴아일랜드섬 베르자로 네로우 브리지 아래 공원에는 사람로 인산인해를 이루더군요. 세계에서 가장 길법한 간이 화장실 규모와 그앞에 일정거리를 두거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
이 었습니다.
곳곳에서 흥을 돋구는 음악과 풍부한 먹을거리들.....

드디어 출발선이 다른 3그릅(red.blue배번호는 대교 위를,Gleen은 복층형 대교 아래로)으로 출발선에 모여 출발총성의 신호에 따라 출발... 다리와 바다와 사람과 하늘 그리고 헤리콥터 모두가 연기를 하는들 움직이고 있었지요.(장관이라는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길고긴 베르자로 네로우 브리지를 건너 브르클린으로 들어가자 인도에서 뺀드를 연주하는사람들과 흥겹게 응원하는 사람들로 거리는 이미 곽메워져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뛰다가 제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음을 알았습니다... .마라톤 이래서 하는가 봅니다.

어느덧 브르클린을 지나 퀸스지역을 뛰고 있을때 약13마일을 지나면서 걱정하는 일이 벌어지던군요. 오른쪽 허벅지뒷부분이 쥐가 나면서, 완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며, 함께 뉴욕마라톤에 온 사람들, 집에서 소식을 기다릴 집사람과 두아들이 눈앞에 스치더군요. 냉정해지자를 반복하며 무슨일이 있어도 결승선은 통과하자 라고 되뇌이고 또 되뇌였습니다.

이때부터 배번호 핀을 뽑아 들고 허벅지를 찌르며 뛰기 시작했지요,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아지만 퀸스브로 브릿지 언덕을 오르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연이은 바늘 세레와 스트렛칭으로 허벅지는 피가나기시작했고, 도로변에서 환영하는 사람들때문에뛰다가 스트렛칭을 할 장소를 찾아야 했지요. 그리고 조금은 창피하기도 하고...

맨하텅에 들어가 25키로지점에있는 구급표시가 되어있는 곳으 찾아가 보니 파스나 에어스프레는 없었지요. 대신 바세린과 타이레놀만 있더라구요, 고통을 참으려고 타이레놀을 받아 먹고 뛰려고 하니까, 봉사자가 내 배번호에 빨간표시를 하더라고요, 요주의 인물이 된것이지요, (이때부터는 구급봉사자가 있는 곳에는 가지도 안았습니다.)

아픈다리를 스트래칭으로 달래고 뛰기를 반복하며 브론스를 돌아 드디어 센트럴 팍으로가는 5번도를 내려오면서 무척 힘이들지만 뭉친다리를 달래며 뛰고 뛰어 센트럴팍의 으로 들어 섰을때는 거의 광적인 응원과 환호, 전율, 환희, 눈물을 맛보았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해서
봉사자들이 목에 걸어주는 뉴욕마라톤 완주메달과 축하한다는 말, 그리고 진한 악수는 정말 감동이었지요,

뛰면서 내내 생각하고 반성한 것이었지만, 너무 준비를 안하고 뛴것을 내내 후회했답니다.

어디선가는 들었을 듯한 음악과 영화의 어느장면에선가 본 정겨운거리, 다시한번 뛰고 싶은 곳
뉴욕, 뉴욕의 가을 넘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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