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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중우호 해상왕장보고마라톤(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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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달사 댓글 0건 조회 7,463회 작성일 1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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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중 우호 장보고 마라톤대회> 서해를 품은 한·중 ‘우정 레이스’


 


한국 150명·중국 2천여명 참가… 태극기·오성홍기 ‘출렁’


본보 후원, 장보고 기념사업회와 민간 스포츠 교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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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16일 (월)



최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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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해상왕’ 장보고 유적지로 알려진 산둥성 룽청시 적산법화원
입구에서 열린 제3회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마라톤대회
한·중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1천200년전 해상왕 장보고가 위세를 떨쳤던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서 태극기를 앞세운 한국인과 오성홍기를 든 중국인이 뒤섞여
우정레이스를 펼쳤다.


15일 해상왕 장보고 유적지로 알려진 산둥성 룽청시 적산법화원에서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 적산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화동훼리, 경기일보사가 후원한 ‘제3회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마라톤(걷기)대회’에는 150여명의 한국 참가자와 2천여명의 중국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신라와 당나라의 문화 교류를 주도하며 황해를 누볐던 해상왕 장보고를 기념하고 한·중 민간 차원의

스포츠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를 다지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5㎞, 10㎞, 하프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13일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서
화동훼리호를 타고 14시간의 항해 끝에 중국 룽청시에 도착한 한국 참가자들은 피로한 기색도 없이 중국에서 장보고의 채취가
남아있는 적산법화원 일원을 힘차게 내달렸다.


산둥성에 위치한 법화원 입구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드넓은 황해를 바라보며 비탈길을 지나 룽청시내를 가로질러 봉황호수 주변을
끼고 힘차게 질주했다.


 






 
 

▲ 제3회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국
참가자들이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라톤 코스 곳곳에서는 중국인들이 손에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들고 양국 참가자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남자 10㎞에서는 중국인 가웨이쯔가 41분13초로 우승했고,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슈로우가 1시간15분으로 1위로 골인했다.


한국 참가자 가운데는 남자 10㎞의 백광석씨(51·대구 달서구 유촌동)가 43분12초로 중국 참가자들에 이어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0대 서브3 달성의 주인공인 윤용운씨(69·서울 휘경동)는 17㎞ 지점에서

아킬레스건 통증
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불굴의 투지로 결승선을 통과해 응원 나온 중국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인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입상한 백광석씨는 “호수를 낀 코스와 바닷바람, 청정한 공기가 좋은 레이스를 펼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중국인들과 마라톤으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한 에스앤비투어㈜는 시종 깔끔한 대회 진행으로 한국과 중국 참가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중국
룽청=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내실있는 국제 스포츠 교류


선진 일류국가 국격 높여야”


김운용 前 IOC 부위원장


“선진 일류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내실있는 스포츠교류를 통해 국격을 높여야 합니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81)은 ‘제3회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마라톤(걷기)대회’를 기념하는 선상 간담회에서 적극적이고 내실있는 국제
스포츠 교류를 강조했다.


장보고

마라톤 대회
를 주최한 해상왕 장보고기념사업회는 지난 13일 1천200년전 해상왕 장보고가 거친 파도를 헤치고
항해를 했던 서해의 화동훼리호 선상에서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을 초청, ‘한국의 스포츠 외교와 국격’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실무자에게 직접 찾아가 우리의 대회 개최
의지와 필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대회 개최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세계인들은 평창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부위원장은 “참가자들이 마라톤으로 건강을 다지고 해상왕 장보고가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와 중국 산둥성 적산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 마라톤(걷기)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생활체육 마라톤 대회다.



 
 



 
 

“양국 교류·공동번영 협력


장보고 역사적 의미 되새겨”


천인봉 장보고기념사업회

상임이사



“1천200년전을 거슬러 올라 한국과 중국의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의미있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감사드립니다.”



15일 해상왕 장보고 유적지로 알려진 산둥성 룽청시 적산법화원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마라톤(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천인봉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상임이사(63·사무총장)는 장보고의 의미를
역사속에서 되짚어보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천 상임이사는 “대회를 거듭할 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장보고의
역사적 의미를 찾으려는 한국인들의 관심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보고 청해진대사는 1천200년전 나·당·일의 삼국 무역은 물론 멀리 아랍까지 서방세계와의 교역을 하는 등
세계해양사와 무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다”라며 “앞으로 양국간에 공동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역사적 사례로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 독일인

교환학생
을 비롯해 8명의 대가족이 함께 출전한 권동욱씨 가족이 골인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천 상임이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양국 간의 경제, 문화, 학술 등 제반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이처럼
뜻깊은 대회에 동참해 주신 한국과 중국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 대회 이모저모


 






 
 


▲ 칠순을 바라보는 고령에도 불구, 남자 하프코스에 출전한
윤용운씨(69)가 역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윤용운씨 노익장 과시… 두 번째 레이스


○…칠순을 눈앞에 둔 60대 서브-3(풀코스 3시간이내 완주) 달성자 윤용운옹(69·서울 휘경동)은 중국 대륙에서도 백발을
휘날리며 역주를 펼쳐 눈길.


지난 2005년 동아라마톤과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62세의 나이로 서브3를 잇따라 달성하며 한국 마스터스 마라톤계의 신화로 불리고 있는 윤옹은
다리 부상에도 불구 하프코스에 출전해 중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


지난 2008년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중국 대륙에서 레이스를 펼친 윤옹은 “한국인의 강한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
지금도 하루에 3시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70세에 서브3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로 스피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있다”라고 노익장을 과시.


교환학생 등 8명 대가족 남다른 가족애


○…독일인 교환학생을 비롯해 8명의 대가족이 함께 출전한 권동욱씨(59·충북 제천) 가족이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레이스를 펼쳐 눈길.


특히 이 대회에 3회 연속 출전한 권씨는 동생 권동일(53)·이경희씨(46) 부부와 몽골마라톤, 상해마라톤, 동경마라톤 등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동반
출전해 남다른 가족애를 과시.


또 동생 권동일씨는 교환학생으로

홈스테이
를 하고 있는 독일인 린다 리사양(17)과 함께 출전해 해상왕 장보고의 활약상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 제공을 위해 이번 대회 참가를 권유했다고.


 


 





 








▲ 제3회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국
참가자들이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보고 후손 완도수산고 학생들 응원 눈길


○…“한궈 짜이요!”


성인 참가자들 만큼이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ㆍ중 학생들간 우정도 넘쳐나는 모습.


특히 연속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장보고의 후손 완도수산고교
학생 40여명은 5㎞, 10㎞, 하프코스 결승 지점에서 한국과 중국 참가자들에게 “파이팅!”과 “짜이요!”를 번갈아 외치며
참가자를 응원.


이와 함께 중국측 자원봉사로 나선 룽청시 주부들도 참가자들이 들어올 때마다 큰 북과 징을 울려가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모습.


 






 
 

▲ 자원봉사로 나선 중국 산둥성 룽청시민들이 큰북을 치며 대회
참가자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한철씨 유니폼에 ‘메뚜기도 한철’ 새겨


○…대회 참가자 중 베테랑 마라토너인 한철씨(58·강릉마라톤동호회)는 유니폼에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재미있는 글귀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레이를 펼쳐 한국 참가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2회 대회에도 참가한 한철씨는 유니폼 뿐만아니라 명함에도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새겨 달림이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라고.


그는 같은 동호회 소속의 진상순씨(46)와 김갑규씨(47) 등과 함께 중국 압록강마라톤, 내몽골마라톤대회, 일본 동경마라톤
등 해외 마라톤대회에 단골 출전.


한철씨는 “대회 운영도 좋고 국내 대회와 달리 말 그대로 마라톤 축제를 실감할 수 있는 대회”라며 “더 많은 달림이들이
장보고 마라톤대회를 경험하기 바란다”고 피력.


중국 룽청=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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