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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라톤 광주마라톤클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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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달사 댓글 0건 조회 7,458회 작성일 1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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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마라톤클럽 회원들이 전한 보스턴마라톤 테러 긴박했던 순간


골인지점 300m 앞두고 ‘쾅!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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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인지점을 불과 300여m 앞두고 있었는데 두 차례의 폭발음과 하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나중에야 폭탄
테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16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했던 김광용(56) 남구청 의회사무국 의전계장은 “사고발생
직후 경찰관들이 앞을 가로막으며 접근을 막고, 경찰차와 응급차량 20∼30여대가 몰려왔다”며 “사고발생 1시간 30여분이 지난 후에야 간신히
동료들과 만나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없이 무사히 귀국해 다행이다”고 긴박했던 사고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먼저
골인해 일행을 기다리던 박경오(55)씨 역시 “3시간 45분 기록으로 완주한 후 맡겨놓은 물품을 찾아 옷을 갈아입은 후 골인지점 뒤쪽
600∼700m 거리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외대회에서 무사히 완주해 기쁜 마음이었다”면서 “골인한지 40여분이 지난때 갑자기 전방에서
‘펑’ 터지는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폭죽소리인 줄 알았다. 기다리던 사람이 너무 많아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직접적인 상황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가 폭탄 테러를 겪은 광주 마라토너 4명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는 광주마라톤 클럽(명예회장 조용석) 박경오·문이복·김광용·오도관 씨 등 4명. 사고 당시
박경오, 오도관 씨는 이미 골인한 상태였고 김광용씨는 300m, 문이복씨는 1㎞를 남겨둔 상태였다.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수십∼수백차례 풀코스를 완주한 이들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키로 의기투합하고 12일 미국 보스턴행 비행기에
올랐다.

박경오씨는 “지금까지 풀코스 148회를 완주했다.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국내 대회는 대부분 참가한
셈이다. 그래서 해외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테러 사태를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나 이념을 뛰어넘은 순수 아마추어
스포츠대회인데 어떤 이유로도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그 자리에서 사고를 당해 죽고, 부상당한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테러로 인한 사상자는 17일 현재 사망자 3명을 포함해 180명을 넘어섰다.

출처 : 광주일보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6621080049496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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